한승수 전 총리 “한은, 잃어버린 20년 일본과 BOJ 정책 귀감 삼아야”

입력 2016-06-10 1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은 일본은행이나 유럽중앙은행을 좀 더 철저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특히 20년전 일본과 많이 닮아 있는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구로다 총재의 양적완화 정책은 어떤지 시사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1층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 축하모임’에 참석해 축사연설을 하고 있다. 김남현 기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1층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 축하모임’에 참석해 축사연설을 하고 있다. 김남현 기자
한승수(사진)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1층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 축하모임’에 참석, 축사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그리스 등 문제를 해결하는 유럽중앙은행과 드라기 총재의 정책에 대한 공과도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은이) 관행과 전통적 사고에 갇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저성장·저물가 시대에 전통적 대응으로는 불가능하다. 성장과 고용 등에도 보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사분석 역량 강화와 국제경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도 주문했다. 한 전 총리는 “한은은 조사분석 기관이다. 경제분석에 대한 명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청사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 변화와 정책대응이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한 금융경제에서 IMF와 세계은행, BIS, FSB, G20 등 협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전 총리는 “작금의 경제는 인구고령화, 가계부채, 청년실업 등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장기침체에 빠져 있다. 특히 조선과 해운 등은 2중의 어려움에 있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외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도한 우려가 한은에 부담일 수 있겠지만 경제 앞날을 위해 분발해 달라”고도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08,000
    • -0.92%
    • 이더리움
    • 3,667,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91,700
    • -1.27%
    • 리플
    • 819
    • -5.43%
    • 솔라나
    • 218,500
    • -2.8%
    • 에이다
    • 488
    • -1.21%
    • 이오스
    • 671
    • -0.74%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40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950
    • -3.28%
    • 체인링크
    • 14,850
    • -0.2%
    • 샌드박스
    • 373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