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50대 女 시신, 부검결과 피살 '뇌출혈·목졸림 흔적'

입력 2016-06-09 17:15 수정 2016-06-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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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쳐)
(출처=YTN 뉴스 캡쳐)

사패산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시신은 부검 결과 타살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 경찰서에 따르면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 씨(55)의 시신에서 팔, 다리, 몸통 등 전신에 외력에 의한 타박상이 보이고 머리 충격에 의한 뇌출혈과 목졸림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성폭행 흔적은 부검 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소견이 나왔으나, 경찰은 성폭행 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사망 시각을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3시 10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7일 낮 12시 50분쯤에 산행을 시작했고 다음 날인 8일 오전 7시7분쯤 변사체로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돗자리 위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상의와 하의 일부가 벗겨진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가 산에 오르기 전 사용했던 신용카드가 든 지갑이 없어진 점 등으로 미뤄 강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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