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명이 한 달 동안 쓰는 평균 데이터가 4.5GB(기가바이트)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올해 1월 약 4.14GB(4239 메가바이트·MB)였다가 3월 약 4.52GB(4630MB), 4월 4.55GB(4660MB)로 치솟았다.
국내 이통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1GB가 1024MB다.
LTE폰의 월 데이터 소비량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4GB를 돌파해 이후 매월 빠르게 증가했다. 동영상·방송 시청, 게임, 음원 스트리밍(데이터 통한 듣기)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추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매달 4.5GB 이상의 데이터를 걱정 없이 쓰려면 주요 이통 3사에서 5만원 이상의 정액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SK텔레콤에서 4.5GB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저가 LTE 요금제는 ‘밴드데이터 51’(부가세 포함 5만6천100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월 4.5GB 이상을 쓰려면 비슷하게 5만4000∼5만6000원을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는 가계 통신비 지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수록 기존 저가 요금제에서 높은 요금제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통신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