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콘셉트의 플래스십 스토어를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스토어 개장 15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 문을 연 새로운 컨셉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개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 출신인 앤젤라 아렌츠 애플 리테일 수석 부사장의 손을 거쳐 탄생하게 됐다. 아렌츠 부사장이 애플로 자리를 옮긴지 2년 만에 애플이 럭셔리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아렌츠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애플스토어 자체가 “하나의 거대 상품”이라고 표현했다. 아이폰과 맥품 처럼 애플스토어도 “아름답다”고 각인되는 상품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애플스토어는 애플 유통망의 새로운 세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현재 18개국에 400개 이상의 애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스토어는 ‘상징적인’유리벽과 원목 테이블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 새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애플 스토어의 특징을 확장해 빛과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바닥에서 천장까지 모두 통유리를 설치했다. 여기에 ‘지니어스 바(genius bar)’를 확대 설치해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애플 제품 수리하는 것은 물론 사진에서부터 음악 등 애플의 기능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니어스바를 스토어 중심에 배치해 고객들이 전문가 포럼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 중앙에 나무를 배치해 고객들이 나무에 둘러싸야 제품 수리를 기다리는 듯한 내부 디자인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