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시를 가다] “기업도시로 변모” 집값 1년새 19% 상승

입력 2016-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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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총 2200 가구 아파트 공급

▲GS건설 '스카이시티자이 조감도'
▲GS건설 '스카이시티자이 조감도'

영종하늘도시의 개발호재가 지난해부터 가시화 되면서 집값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3㎡당 854만원이었던 중산동 아파트 시세는 올해 현재 기준 910만원으로 상승했다. 1년 간 약 7% 가량 오른 셈이다. 하늘도시가 수 년간 미분양에 시달렸던 것을 감안하면 오랜만에 든 볕이다.

실제로 2012년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전용 84㎡은 지난해 3월 2억7500만원~3억워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 3억2000만원~3억5500만원에 거래돼 평균 변동액이 1년새 5500만원으로 평균 16~18% 상승했다. 같은 시기 입주한 ‘하늘도시우미린2단지’도 마찬가지다. 2억7000만원~2억9000만원이었던 전용 85㎡의 매매가가 2억9000만원~3억4500만원으로 올라 평균 변동액이 5500만원, 평균 7~19%나 상승했다.

영종지구 3개 주거권역 중 영종하늘도시 동부생활권역은 지난 1월 기준 전용 85㎡의 매매가가 3억~3억 4000만원에 거래돼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공항신도시 권역은 2억 3000~2억5000만원, 운서 운남권역은 이보다 높은 2억5000 ~2억7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개발호재와 집값 상승세에 탄력을 받은 영종하늘도시에는 올해 총 22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 공급을 제외하면 7년 만에 나오는 신규 공급이다.

포문은 GS건설이 연다. GS건설은 지하 2층 ~ 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를 오는 20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98㎡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실속형 준중대형 구성이다. 단지 양쪽으로 총 21만5362㎡ 면적의 공원과 맞닿아 있고 단지 내 5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해 쾌적한 단지로 꾸민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두 곳과 도보 통학이 가능한 영종초와 하늘초등학교가 위치한다.

분양 바통은 대림산업과 화성산업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577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영종도’내달 분양하고, 화성산업은 658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미분양 트라우마에 지난해까지도 황량했던 영종하늘도시가 개발 호재에 분양사업이 잇따르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전반에 활기가 돌게하는 작용을 할 수도 있을 것"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도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청라 역시 지난해 3700가구에 달하는 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두 지역에서 공급된 물량만 총 8300여 가구다. 올해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약 1만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크고 작은 기업 이전과 확장으로 영종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도시가 되고 있다"며 " 기업 입주로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지만 그동안 신규 분양이 거의 없었던 지역으로 신규 분양 시장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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