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독일 하파그로이드 등과 글로벌 제3해운동맹 결성…현대상선은 제외

입력 2016-05-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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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한진해운이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파그로이드 등과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을 결성한다.

하파그로이드가 한진해운, 일본의 K라인(Kawasaki Kisen Kaisha Ltd.)과 MOL(Mitsui OSK Lines Ltd.), NYK(Nippon Yusen KK), 대만의 양밍해운 등 아시아 5개 해운사와 공동으로 해운동맹을 결성한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한국의 현대상선도 동맹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발표된 명단에선 현대상선은 빠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글로벌 1,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가 2M을 결성하고 나서 지난달 중국 원양해운그룹(코스코)과 프랑스의 CMA CGM, 홍콩의 OOCL, 대만 에버그린 등이 기존 해운동맹에서 벗어나 새로운 ‘오션얼라이언스’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운업체들의 ‘헤쳐모여’가 가속화하게 됐다.

하파그로이드와 MOL, NYK는 기존 해운동맹인 G6 소속이며, 한진해운과 K라인, 양밍은 CKHYE에 속해 있다. CKHYE는 코스코와 에버그린의 오션얼라이언스 추진으로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공급 과잉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물운임도 2년째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상황이어서 해운업계는 동맹 재편성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동맹 파트너들은 선박과 항로 네트워크, 항만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연간 수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본 도쿄 소재 투자자문업체 밸류서치자산운용의 마쓰노 미노루 사장은 새 해운동맹에 대해 “약자들의 모임”이라며 “머스크와 중국 해운업체들의 규모를 고려하면 새 동맹은 자신들의 전략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이 생존할 수 있을 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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