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쉬어 가며 달리는 것도 전략

입력 2007-07-05 17:55 수정 2007-07-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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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단, 상승폭이 시원치 않았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8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중국증시가 4%이상 급락하자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38포인트 오른 1847.79로 장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장으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에 하락 반전해 5일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일대비 1.15포인트 하락한 802.87로 장을 마쳤다.

오늘 미국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관계로 미국이 우리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비했다. 그 대신 중국지수가 4% 이상 급락한 것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실패가 심리적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실패는 단지 심리적 악재였을 뿐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힘들다.

무엇보다 상승 탄력을 둔화시킨 건 중국지수의 하락과 차익실현욕구로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에 있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2280억원을 팔았고 코스닥에서도 180억원을 내다 팔았다.

그 외에 특별한 이슈를 찾아보기 힘든 하루였다. 매일매일 시장을 분석해 내야 하는 전문가들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일축한다. 그렇다. 시장을 아무리 분석해 낸다하더라도 증시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증시라는 건 원래 변동성이 큰 시장이 아니었던가?

단지 바램이 있다면, 너무나 단기 급등한 시장에서는 분명히 쉬어줘야 할 때가 필요하다는 거다. 쉬어가며 달리는 것도 전략일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오늘 우리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는 상승흐름이 너무나 가팔랐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봐야한다"며 "이런 시장에서는 장기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익모멘텀이 돌아서고 있는 IT, 자동차 업종을 조정이 올때마다 조금씩 저점매수할 필요가 있고 조선, 해운, 운송업종 주를 장기 보유하기를 권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도 "지금의 장세는 단기간 너무나 많이 급등한 것이 본질"이라며 "과열부담은 아직 남아 있지만 어닝시즌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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