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에서 토막시신 상반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1일 안산 선착장 인근에서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지 이틀 만이다.
상반신 시신은 3일 오후 2시께 안산 대부도 입구 방아머리 선착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하반신이 발견됐던 안산 대부도 불도 방조제와 같은 지방도 301호선 선상으로 14㎞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부터 시작된 수색과정에서 대부도 입구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을 수색하던 중, 내수면쪽 물가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나머지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상반신은 이불에 싸여 마대자루 안에 들어있었다. 하반신이 발견된 것과 같은 방식이다. 감식결과 마대는 하반신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상반신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고, 피해자의 행적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청소년인지 성인인지,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며 "부패가 심해 지문 채취가 관건으로 지문 채취만 되면 오늘 중에라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신이 발견된 곳 바로 옆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이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