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는 요즘, 이른바 ‘개학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개학 증후군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나 식사 장애, 정서 불안 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평소 건선이나 아토피같은 만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한층 심해지는 사례가 많다.
건선전문 한의원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어린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른처럼 복통이나 두통, 두드러기, 면역력 저하에다 아토피,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성장에도 좋지 않다”며 “그래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건선으로 한의원을 찾는 소아, 청소년 환자가 부쩍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할 뿐 아니라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한층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아이들의 건선 발병 원인으로 해로운 음식, 면역력 저하,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가 대표적”이라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히 잠을 재우는 것이 피부 연고를 바르는 것 보다 더 좋은 건선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빠른 건선 치료를 위해 과자나 음료수, 인스턴트 등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촉촉한 성질을 가진 호두, 잣, 견과류나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간식으로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