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위한 재활 투구를 재개한다. 캐치볼부터 연습경기까지 이어지는 4단계 회복 단계 가운데 두 번째 단계다.
LA다저스 전문매체인 '트루 블루 LA'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27일 불펜 피칭을 재개할 예정이며, 20개에서 25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2월 중순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횟수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2월 말에는 어깨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 이후 다시 캐치볼 단계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3월 중순 다시 불펜 피칭에 나선 류현진은 순조롭게 어깨를 보호하며 이번 달 8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이달 12일에는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고 13일 애리조나 캠프를 떠나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류현진은 이번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17일로 예정됐던 불펜 피칭은 취소됐고 등판 일정도 불투명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는 부상에서 회복해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캐치볼→불펜 피칭→라이브 피칭→연습 경기 등 4단계를 모두 무사히 소화해야 한다.
앞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5월 말에서 6월 초로 예상됐다. 그러나 허벅지 통증으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서 예견한 6월 초보다 다소 늦어진, 이르면 7월 초로 류현진의 복귀시점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