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3월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한진해운ㆍ현대상선 '비상'

입력 2016-04-22 1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원양해운그룹ㆍ프랑스 CMA CGM 등 4개 업체 초대형 해운동맹 ‘오션얼라이언스’ 설립

해운업계가 글로벌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의 합종연횡으로 더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이 늦어져 이 흐름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존립마저 위태롭다는 분석이다.

22일 해양수산부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원양해운그룹(코스코)과 프랑스의 CMA CGM, 홍콩의 OOCL, 대만 에버그린 등 4개 해운업체가 뭉쳐 초대형 해운동맹 ‘오션얼라이언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4개사는 20일(현지시간) 해운동맹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싱가포르의 넵튠오리엔트라인도 오션얼라이언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CMA CGM이 지난해 12월 넵튠오리엔트라인을 24억 달러(약 2조7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스코와 중국해운그룹(China Shipping Group)이 최근 중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고 유럽과 미국 측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 동맹 덩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새 해운동맹은 세계 3대 컨테이너 선사와 4위, 5위, 9위 선사의 결합으로 현재 가장 번영하고 있는 아시아-유럽 항로를 놓고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주도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2M’은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2위 스위스 MSC의 동맹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내년 3월말이나 4월초 글로벌 해운동맹이 개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구조조정 상태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자칫 이런 흐름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수부는 글로벌 해운동맹이 3개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만들어질 오션얼라이언스와 2M, 나머지 7개 업체가 통합합병할 얼라이언스가 그것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하파그로이드, MOL, NYK와 G6에 남아있고 한진해운은 K라인, 양밍과 함께 CKYHE에 남아있는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얼라이언스에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는 비용과 효율, 서비스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글로벌 해운동맹이 개편될 때 두 회사가 어딘가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82,000
    • -0.36%
    • 이더리움
    • 3,175,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30,300
    • +1.44%
    • 리플
    • 706
    • -8.79%
    • 솔라나
    • 184,100
    • -5.15%
    • 에이다
    • 458
    • -0.87%
    • 이오스
    • 629
    • -1.26%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75%
    • 체인링크
    • 14,290
    • -0.14%
    • 샌드박스
    • 326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