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직업 만족도 급상승

입력 2016-04-19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가 11년 내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적자원관리협회(SHRM)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직업 만족 및 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근로자 600명 가운데 88%가 현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37%,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51%였다. 2005년 77% 수준이었던 직업 만족도가 2009년에는 86%까지 높아졌다가 2012년과 2013년에 81%로 떨어진 후 다시 반등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삭감되었던 인센티브와 복지혜택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되살아나면서 직업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인적자원관리협회의 분석이다.

그러나 금전적 보상보다는 인간적인 대우가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와 관련된 43가지 요인 가운데 ‘존중해주는 자세’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67%로 2년 연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응답자의 63%는 급여를 만족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급여 요인은 2014년 4위에서 2계단 올랐고 인력자원관리협회가 이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14년 연속 5대 요인으로 꼽혔다. 또 응답자의 60%는 복지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고 58%는 직업의 안정성을 중요시했다. 기술·능력 활용기회와 상사의 신뢰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도 각 55%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연령에 관계없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밀레니얼세대가 86%로 가장 낮았고, X세대는 88%, 그리고 베이비부머세대는 90%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열의와 관련된 조사에서는 89%가 업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77%는 동료 관계와 기술 능력 활용 기회 덕분에 업무 열의가 높아졌으며 70%는 조직에 문제가 있거나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를 적극 시정하거나 활용할 의욕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무 만족도와 열의가 이처럼 높아졌는데도 조사 대상자의 45%는 앞으로 1년 내 보다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이직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일자리 선택의 폭이 넓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은 세대에 따라 큰 차이가 없으나 연수나 능력개발, 복지 프로그램을 짤 때는 단순히 나이보다는 경력과 인생의 단계를 감안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인적자원관리협회는 밝혔다.

1948년에 설립된 미국인적자원관리협회는 160개국에 575개의 지부를 두고 27만5000여명의 인사전문가들에게 관련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사전문 회원제 단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45,000
    • +3.66%
    • 이더리움
    • 3,589,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460,800
    • +2.31%
    • 리플
    • 735
    • +2.37%
    • 솔라나
    • 218,600
    • +10.96%
    • 에이다
    • 480
    • +3%
    • 이오스
    • 653
    • -0.15%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4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900
    • +3.1%
    • 체인링크
    • 14,750
    • +4.39%
    • 샌드박스
    • 356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