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연쇄 강진·산유량 동결 합의 좌초에 급락…닛케이 3.4%↓

입력 2016-04-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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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4% 하락한 1만6275.9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3.03% 떨어진 1320.1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남부 규슈지방 구마모토현에서 지난 14일에 이어 16일에도 강진이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자연재해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를 비롯해 소니와 혼다 등 일본 주요 제조업체들이 일부 제품이나 생산이 중단됐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의 스기모토 고이치 애널리리스트는 이번 강진 여파로 도요타가 영업이익이 300억엔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앞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주요 산유국 생산량 동결 합의가 실패로 끝난 것도 악재였다.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을 논의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장인 사우디가 역내 라이벌인 이란의 참여없이는 동결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결국 산유량 동결 합의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락, 배럴당 40달러가 붕괴됐다. 원유시장이 요동치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화가 급등,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환율시장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개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앞서 15일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주요국 인사들이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개입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를 막으려고 개입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게 됐다.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5% 떨어진(엔화 가치 상승) 107.94엔을 기록 중이다. 아가와 요시노리 오카산증권의 시장 전략가는 “원유 생산량이 동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았다”면서 “이러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쉽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도요타는 4.76% 하락했으며 소니는 6.78% 급락했다. 혼다도 2.92%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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