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 ‘제로’에 전격 통화정책 완화

입력 2016-04-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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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통화청(MAS) “싱가포르 달러화 절상 도모하지 않을 것”

싱가포르가 지난 1분기 경제성장이 멈춰선 것으로 확인되자 전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이날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제로(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다.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8% 성장해 시장 전망 1.7%를 소폭 웃돌았다.

제조업 성장률이 연율 18.2%, 건설업은 10.2%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의 위축으로 전체 경제성장률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서비스산업의 지난 분기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3.8%로, 7.7%였던 전 분기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에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이날 “통화바스켓 대비 싱가포르 달러화의 절상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통화정책을 완화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이코노미스트 18명 가운데 12명이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예상했던 만큼 MAS는 깜짝 발표를 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통화바스켓 대비 싱가포르 달러화 환율을 절상하거나 절하하는 방법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한다. MAS는 지난해 환율밴드 기울기 조정을 통해 통화정책을 두 차례 완화했지만 바스켓 대비 싱가포르 달러화의 ‘완만하고 점진적 절상’ 정책은 유지해왔다.

MAS가 전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싱가포르 달러화 가치는 이날 전일 대비 0.9%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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