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블록세일에 하나금융지주와 농협이 참여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크레디트 스위스를 매각 주관사로 해 외환은행 보유지분 중 13.6%인 8천770만주를 주당 1만3600원에 분산 매각했다.
당초 론스타는 보유지분의 11.3%인 7309만주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매수 수요가 많아 매각규모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록세일에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농협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블록세일에 참여했다"며 “일반적인 투자목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아직 배정물량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실 배당물량은 1%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농협 역시 외환은행 블록세일에 참여 1% 미만의 물량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자였던 국민은행은 이번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권 없이 진행되는 블록세일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블록세일에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쯔방크로부터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할 당시 씨티은행으로부터 차입한 8억5000만달러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론스타는 이번 블록세일로 지분율은 64.62%에서 13.60%P 줄어든 51.02%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