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지분 매각이 인수자(국민은행,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인수대금 부담 감소로 제한적이나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론스타가 잔여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과 함께 재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일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11.3%(7309만주, 1조원규모)를 주당 1만3150~1만3750원에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 2003년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쯔방크로부터 외환은행 인수할 당시 씨티은행으로부터 차입한 8억5000만달러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우·유재성·장두영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이 53.32%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잔여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과 함께 재매각해 매각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외환은행을 인수하려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론스타에게 지불할 인수대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