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家 장남 이선호, 4월 4살 연하 여대생과 결혼… 이재현 회장 불참

입력 2016-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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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과 장남 선호씨.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과 장남 선호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6) 씨가 다음 달 4세 연하의 여대생과 결혼한다. 결혼식은 별도의 예식 절차 없이 식사자리로 대신할 계획이다. 다만, 이 식사자리에도 이재현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선호씨는 가수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의 외동딸인 이래나와 4월 9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양가 가족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대신한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신장이식수술 부작용과 유전병 등으로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불참하기로 전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상황을 고려해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하는 자리만 가질 것으로 안다"며 "하객이나 주례 등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CJ제일제당 과장으로 근무 중인 선호 씨는 결혼 후 신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2년여간 교제해왔으며 최근 이 회장이 빨리 가정을 꾸리라고 권하면서 결혼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CJ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의 결혼 재촉은 최근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재상고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거부 반응과 부작용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며, 최근 신경근육계 유전병도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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