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비전 M&A, 승인여부 다음주가 분수령… 이통 3사 갈등 심화

입력 2016-03-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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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 합병승인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신태현 기자 holjjak@ )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 합병승인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신태현 기자 holjjak@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승인 여부가 사실상 다음주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1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주 중 M&A와 관련한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에 발송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부터 합병법인의 경쟁 제한성 등을 심사해왔다.

각 사업자가 통상 2∼3주 동안 심사보고서에 관한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공정위는 이 보고서와 의견서를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에 회부, 최종 심의·의결한다.

이번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 승인여부는 다음달 6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심의될 것이 유력하다.

공정위의 심의 이후 미래창조과학부-공정위 협의 절차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 절차가 남아있다. 다만 실무상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허용할 경우 미래부가 M&A 불승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반대로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했는데 미래부가 M&A를 승인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의 기업결함 심사 보고서 발표는 사실상 이번 M&A의 승인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의결이 이번 M&A에 최대 분수령인 만큼 이통 3사의 명분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M&A를 반대하는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4∼15일 공동으로 1차 신문광고를 냈다. 두 회사가 언론 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M&A를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M&A가 성사될 경우 SK텔레콤의 통신 독과점이 확대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정위 심사보고서가 나오기 직전인 다음주 초 2차 신문광고를 내기로하고, 막판 내용 점검에 한 창이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비공식적인 루트를 활용해 M&A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송·통신 융복합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투자를 늘려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조만간 발표하는 2015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결합상품을 통한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 전이가 주요 쟁점이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조건부 승인을 점치고 있다. M&A 성사가 규제 완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더욱 부합하다고 보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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