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수석장관으로 국정 복귀…반대 여론 거세져

입력 2016-03-17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패스캔들 연루에 비난 목소리 고조…부분 개각 단행 전망도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다시 국정에 복귀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제의한 수석장관직을 수락했다. 브라질 수석장관은 행정부처를 총괄하며 정무장관과 함께 국정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호세프 대통령이 정부회계의 재정법 위반으로 탄핵 위기에 몰려 있는 마당에 룰라 전 대통령의 국정 복귀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특히 룰라 전 대통령이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 마련에 몰두해야 하는 수석장관직에 룰라 전 대통령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브라질 곳곳에서 호세프와 룰라 등 전·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도 일어났다.

룰라 전 대통령은 수석장관을 맡으면서 연립정권 참여 정당들과 정책 조율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경제정책 수정에 대한 자율권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제팀을 포함해 부분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정책도 성장률 제고를 중심으로 마련할 것이란 추측이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의 행보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움직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당 일부는 룰라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취임을 막기 위해 연방대법원에 해석을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역대 최약체' 소리까지 나왔는데…한국, 새 역사까지 금메달 '4개' 남았다 [이슈크래커]
  • '검은 월요일' 비트코인, 주가 폭락에 빨간불…2년 만에 '극단적 공포' 상태 [Bit코인]
  •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사이드카' 뜻은?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여행?…"비싸서 못 가요" [데이터클립]
  • 영구결번 이대호 홈런…'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경기 결과 공개
  • 2번의 블랙데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10: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25,000
    • +2.85%
    • 이더리움
    • 3,657,000
    • +7.56%
    • 비트코인 캐시
    • 470,100
    • +5.78%
    • 리플
    • 741
    • +7.7%
    • 솔라나
    • 201,800
    • +6.83%
    • 에이다
    • 474
    • +5.1%
    • 이오스
    • 666
    • +7.77%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30
    • +10.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50
    • +3.63%
    • 체인링크
    • 14,560
    • +4.37%
    • 샌드박스
    • 362
    • +6.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