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알파고에 완패… 정부 인공지능 시대 마스터 플랜 수립

입력 2016-03-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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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대국이 화제인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키로 했다.

우선 연내 서비스 산업에서 ICT 활용 촉진과 이에 대한 지원근거를 명시한 서비스발전 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종합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9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정보기술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연내에 ‘지능정보 사회 플랜’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지능정보기술은 기존에 인간만이 가능했던 인지, 학습, 추론 등 고차원적 정보처리 능력을 ICT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근 구글의 알파고가 세계서 최고 수준인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에 1,2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고는 앞서 지난해 중국의 판후이 2단에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해외에선 IBM의 왓슨이 미국 퀴즈쇼에서 인간을 상대로 압도적 우승을 하며 금융, 의료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제조기업들이 인공지능기술 분야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엑소브레인(지식학습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지능 확보), 딥뷰(실시간 영상분석을 통해 의미를 찾는 시각지능 과제) 등 지능정보기술 연구가 시작되고 기업들도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본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지능정보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 정비와 기술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지능정보기술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꼽고 우리가 시장선도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발굴해 플래그십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주도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제정된다면 정부의 지능정보기술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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