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2국] '지나친 신중함' 이창호 작전이 오히려 패인

입력 2016-03-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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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을 패한 뒤 대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을 패한 뒤 대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 알파고와 두 번째 대결에 나선 이세돌이 안정적이고 신중함으로 똘똘뭉친 이창호 전략을 썼음에도 패배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이는 전날에 이은 2연패로 이세돌 9단은 전날에도 제1국에서 알파고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국과 달리 알파고가 먼저 변칙을 썼다. 흑으로 시작한 알파고는 5초 만에 우상귀 화점에 돌을 놨다. 백을 잡은 이세돌이 화점에 두자 알파고는 1분30여초 만에 좌상귀 소목에 3수째를 뒀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 공략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이창호 9댄의 신중 전략을 내세웠다. 유창혁 9단은 이날 대국 현장에서 "이세돌이 오늘은 이창호처럼 두고 있다"며 "보통 때보다 생각이 많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중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다. 너무 신중했던 이세돌 9단은 제한시간 2시간을 모두 쓰고 초읽기에 몰렸다. 유창혁 9단은 "상대 빈틈이 보일때 과감하게 공격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안전하게 간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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