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한자리에 모여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와 정치권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9일 경제단체협의회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박병원 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업종·지역별 경제단체 90개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정기총회를 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계 결의문'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우선 계획된 투자와 채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투명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임금체계 개편, 장시간 근로 해소 등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위해 기업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특히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임금체계 개편은 노동개혁의 핵심이자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향후 경제5단체를 주축으로 태스크포스 구성 등 기업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제계는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노동시장 개혁은 청년 구직자와 노조에 속하지 않은 90% 근로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하며, 앞으로 경제계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근로자들 스스로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구축도 일자리 확대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도입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도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