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SKB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허구”… 정면 반박

입력 2016-03-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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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활성화와 연관 없고, 자사 이익 극대화 지적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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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K브로드밴드)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 SK브로드밴드)

KT와 LG유플러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SK브로드밴드가 내놓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이 없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오전 CJ헬로비전과의 합병법인을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1년간 총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간 동반 성장 구조를 마련,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가 제시한 펀드가 명분만 존재할 뿐, 펀드 구성과 효율성 등 구체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KT와 LG유플러스 측은 “인수합병을 전제로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방송통신에 이어 콘텐츠 유통시장 독점화를 통해 자사 미디어 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미디어-콘텐츠 산업간 배타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양사는 “자사 미디어플랫폼에 콘텐츠를 수급하는 업체에게만 혜택이 국한돼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 자본 예속을 급격히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오히려 SK브로드밴드의 자사 플랫폼으로 지배력을 강화해 수직계열화를 고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유망 콘텐츠 육성사례로 꼽은 ‘뽀로로’에 대해서는 SK브로드밴드가 프로그램 제작단계부터 투자해 콘텐츠를 타 플랫폼에 상당 기간 제공하지 않고 독점한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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