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5개 제품 2주간 영업정지… "건기식 법률 위반 행정처분"

입력 2016-03-02 1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백수오 파문'으로 인해 영업적자를 냈던 내츄럴엔도텍이 자사 건강기능식품 5종에 대해 제조를 중단과 2주간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허위ㆍ과대ㆍ비방 표시 및 광고 금지를 골자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18조를 위반한 탓이다.

내츄럴엔도텍은 본백수오프리미엄, 백수오궁수, 백수오 궁, 백수오 퀸 프리미엄, 에스트로지(EstroG) 등 5종에 대해 오는 7일부터 7월6일까지 제조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 대한 영업도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정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파문에 휩싸였던 내츄럴엔도텍과 홈쇼핑사 6곳에 대해 '허위광고'라며, 영업정지 행정처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4월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중 진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하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부터다. 식약처도 같은 입장을 발표하면서,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의 조사가 이어졌고, 내츄럴엔도텍은 위기 상황을 맞았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관련 제품들은 전량 폐기된 바 있다.

이 같은 피해는 고스란히 회사의 실적으로 나타났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영업손실 108억9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도 445억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4.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56억45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백수오 사태로 인한 생산중단과 파기에 따른 적자다.

백수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떨어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위광고 관련 행정처분 조치 등 대부분의 백수오 사태 후폭풍이 지나가고 있지만,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은 아직 곱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앞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회사가 휘청일 정도의 타격을 입었던 내츄럴엔도텍은 올해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올초 시무식에서 "지난해는 백수오 사태로 힘든 시기였지만, 올해는 더 많은 해외 빅파마(Big pharma)와의 수출 등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49,000
    • -1.54%
    • 이더리움
    • 4,106,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498,000
    • -6.83%
    • 리플
    • 768
    • -3.88%
    • 솔라나
    • 202,300
    • -5.33%
    • 에이다
    • 505
    • -2.88%
    • 이오스
    • 713
    • -2.46%
    • 트론
    • 180
    • +3.45%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4.74%
    • 체인링크
    • 16,330
    • -3.6%
    • 샌드박스
    • 387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