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증권 “中 지준율 인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

입력 2016-03-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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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2일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해 국내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9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17%로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0.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2조2000억위안(한화 약 283조원)가량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양회를 앞두고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이지만 유동성 공급의 심리적 효과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중·단기 유동성지원창구(MLF, SLF)와 와 역레포(7일물, 28일물)를 통해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왔지만 과거와 달리 증시가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 발표 후에도 그간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1.7%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보다는 경기 펀더멘털과 위안화 환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준율 인하로 인한 위안화 약세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유동성 공급은 최근 진행 중인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시킬 목적도 있기 때문에 중국의 구조조정 강도가 강화될 여지가 있다”며 “철강, 화학 등 공급과잉 산업에 포함되는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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