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후설비 '말레이시아 TV공장' 정리…이전 지역 물색

입력 2016-02-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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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노후화 된 말레이시아 TV공장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전 지역은 베트남이 유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지역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TV생산 공장을 정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TV생산 공장은 지난 1995년 세워졌으며, 연간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말레이시아 TV생산 공장을 정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TV공장은 생산설비가 노후화 돼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구체적으로 이전 지역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지역이 이전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 TV공장을 정리할 경우 이전 지역으로는 베트남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상당수 생산라인을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중국보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노동력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 정부도 법인세 면제 등 첨단 기술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자기업들이 생산 거점으로 진출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까지 베트남에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에 구축 중인 삼성전자의 TV생산라인은 이르면 올 1분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연말 현지 소비자가전 공장 투자액을 당초 14억달러보다 43% 늘린 20억달러(약 2조3450억원)로 결정하고 베트남 호찌민 정부로부터 투자 증액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는 베트남 호찌민 동부에 위치한 사이공하이테크파크(Saigon Hi-Tech Park, SHTP)에 70만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선다. SUHD TV와 스마트 TV 등이 생산되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라인도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복합단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과 타이응웬성 옌빈공단에 각각 휴대폰 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다. 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한 옌퐁공단에는 2009년부터, 20억 달러(약 2조1000억원)가 투자된 옌빈공단에는 2013년부터 휴대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타이응웬성 휴대폰 공장에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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