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보합권 혼조, 장중 강세 되돌림

입력 2016-02-23 16:05 수정 2016-02-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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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되긴 했지만 인하 기대 여전..장중 한은 단순매입 루머도..내달 금통위까지 횡보

채권시장이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장초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강세 출발했다. 장중에는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설도 나돌며 강세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한은이 이를 부인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돌아섰다. 장막판에는 증권이 선물시장에서 비교적 큰 폭의 매도를 쏟아내면서 약세전환하기도 했다. 이같은 매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는 중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희석된 가운데 등락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원/달러가 급등하면서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적극적인 인하 베팅이 어려운 가운데 내달 금통위까지 현 레벨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9bp 상승한 1.480%를 보였다. 통안2년물, 국고3년 15-7, 국고5년 지표물 15-4, 선매출 15-9가 모두 보합인 1.475%, 1.480%, 1.595%, 1.607%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5-8, 국고20년 15-6, 국고30년 지표물 14-7, 선매출 16-1도 각각 보합으로 1.830%, 1.915%, 1.940%, 1.935%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2bp 떨어진 1.38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금리역전폭은 2bp로 11거래일째 지속됐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35bp로 전일과 같았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2bp 상승해 45.0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1조18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이 2840억원, 보험이 2550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020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사모가 190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21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27과 110.17을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이었다.

미결제는 31만1491계약으로 3368계약 줄었다. 거래량은 7만5377계약으로 1만3959계약 늘었다. 회전율은 0.24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323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한때 5500계약 넘게 순매수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이 2501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도 전일과 같은 128.8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29.18, 저점은 128.7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0틱이었다.

미결제는 619계약 증가한 8만4830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4일 8만5422계약 이후 5개월만에 최대치다. 거래량도 1만9874계약 증가한 5만3961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6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88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1344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대응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3틱, 10선이 고평 2틱을 나타냈다.

(삼성선물)
(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장 환율 급락 영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은 단순매입 루머로 금리낙폭을 소폭 넓히기도 했다. 이후 한은의 부인발언과 외국인 선물매도로 금리는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희석되면서 단기물은 여전히 위축된 분위기다. 선물의 장초반 강세와 장막판 밀림은 좀 의외의 움직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금통위때까지는 현 레벨에서 횡보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개장초 원/달러가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선물 기준 반등한 것 같다. 장막판 밀린 것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다. 증권사 차익실현이다 미국 채권과 연계된 것이다 프로그램 매도다 여러 말이 있지만 원인은 분명치 않다”며 “특별한 뉴스가 없는 가운데 증권 매도가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하 기대감이 완전히 죽진 않았다. 다만 3월 금통위가 이른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다소 부담이다. 3월 인하가 아니라면 공격적인 인하가 어렵다. 4월 금통위원 교체와 총선이 맞물리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으로 인하 베팅하기에도 부담스럽다. 3월 금통위까지 관망세속에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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