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대가’ 버핏·소로스가 동시에 찜한 종목은?

입력 2016-02-17 10:52 수정 2016-02-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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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의 대가들이 작년 4분기에 같은 종목을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10~12월)에 석유·천연 가스 파이프 라인 대기업인 미국 킨더모건 주식을 새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유 유가증권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12월말 시점에 킨더모건 주식 2653만 주(약 3억9588만 달러 상당)를 보유했다. 이전까지는 포트폴리오에 없던 종목이다. 같은 기간에 소로스펀드도 킨더모건 주식을 새롭게 5만 주 매입했다.

두 대가가 킨더모건 주식을 동시에 주목한 건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추락한 가운데 알려져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킨더모건의 주가는 작년에 60% 하락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킨더모건의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연말 시점에 주당 17달러였던 킨더모건의 주가는 2월 16일엔 전일 대비 4.41% 뛰어 1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런스는 13달러가 적정선이라고 보고 있다.

배런스는 킨더모건이 일러도 2017년초까지 배당 가능성이 낮은데다 425억 달러의 순채무와 연간이자 지급·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에 대한 채무 비율이 약 6%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최대의 약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최근 실시된 75%의 배당금 삭감은 설비투자 자금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파이프 라인 업체의 취약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한편 버핏은 킨더모건 외에 ‘영구 보유 종목’인 미국 은행 웰스파고 주식을 9월말 시점보다 941만 주 많은 4억7970 만 주까지 늘렸고, 미국 최대 농기구업체인 디어 주식도 1705만 주에서 2288만 주까지 늘렸다. 반면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시카고브릿지앤아이언(CB&I) 주식은 전량 매각했고,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AT&T 주식은 1274만 주를 처분했다.

소로스펀드는 새롭게 베이커휴즈 주식을 약 68만5000주(약 3160만 달러 상당) 취득했다. 반면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은 워런트까지 포함해 전량 매각했고, 석유 대기업 셰브론 주식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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