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한국사, 재미있게 공부하자

입력 2016-0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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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상 장원교육연구소 한국사 팀장

올해 전국 서점들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한국사 교재가 10위권 내에 심심치 않게 진입한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EBS 한국사 수능강의 누적이용 건수는 작년에 비해 무려 7배나 증가하면서 대표과목인 국·영·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이는 모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인문·자연계열의 필수 과목으로 결정된 것은 물론 인기 직업 중 하나인 행정공무원과 경찰공무원 등 공무원 시험에도 필수로 채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하게 된 것은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소유권, 중국의 동북공정 등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고, 청소년의 역사 인식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기본적인 소양 평가와 함께 역사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쉽게 출제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던 한국사를 당장에 다시 공부해야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원래 한국사 과목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내용이 방대할 뿐 아니라 생소한 역사 용어와 사건 간의 연관성이 강한 과목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단기간 암기보다는 초등학생 때부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법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딱딱하게 주요 학습 내용을 서술하는 역사 교재보다는 사진과 그림, 도표 등 시각적인 자료가 많고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텔링을 사용해 재미있게 만든 책이 도움이 된다.

또 역사 속 인물을 통한 학습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방법이다. 학습자가 특정 인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된다면 해당 국가와 사건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지고, 학습 흥미가 배가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사를 접하며 역사에 관심을 키우는 것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국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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