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6일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246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선발에 371명(남337 여34)이 지원해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713명이 지원해 2.91대 1을 기록했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난 수치다.
특히 '공천=당선' 등식이 성립하던 호남(광주ㆍ전남ㆍ전북)의 경쟁률은 1.97대 1로, 19대 때 경쟁률 4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분당과 호남 의원들의 이탈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 경쟁률이 1석 모집에 3명이 지원해 3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북ㆍ전남(2.09대 1), 경기(2.02대 1)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1.75대 1, 부산은 1.06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2석에 3명만 지원해 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은 15석에 6명이 지원해 0.4대 1, 경남은 16석에 12명이 지원해 0.75대 1로 전체 의석수에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