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함께 반등했지만…향후 전망은 엇갈려

입력 2016-02-15 16:20 수정 2016-0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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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 코스피는 긍정적·코스닥은 부정적 전망

지난주 크게 출렁였던 국내증시가 모처럼 들려온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앞으로의 전망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엇갈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은 한동안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경우 지수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15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2포인트(1.47%) 오른 1862.20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2포인트(2.12%) 오른 621.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국제유가가 12% 넘게 폭등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12일 코스피지수가 4.3%(82.51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0.7%(72.86포인트) 폭락한 데 일부 저가매수세 유입도 상승의 배경이 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은행업종과 증권업종이 4%대 이상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가회복 움직임에 따라 철강, 금속 등 중공업 부문의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 금융, 소프트웨어 등 소위 ‘기술주’가 지수회복을 주도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지수는 이날 6.39% 올랐고 정보기기, 운송장비 부품 등 업종지수도 3% 이상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흐름이다. 코스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에 발생했던 해외 이슈가 코스피지수에 단기간에 반영된 만큼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지 않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초부터 이미 홍역을 치른 만큼 어느 정도 면역이 생겼다는 얘기다.

또 유럽 은행 부실 우려와 북한 도발 등 대외 악재가 최근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영향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에 우호적이다. 유럽과 중국, 일본도 경기부양책과 환율안정책을 꺼내는 등 정책 공조에 나설 가능성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반면 코스닥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결국 제약·바이오 쪽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았고 여전히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높다”면서 “일시적 반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변동성이 커지는 약점을 다시 노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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