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ㆍ적금 규모 5년만에 늘었다

입력 2016-02-08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저축은행 예금ㆍ적금 규모가 5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예금ㆍ적금 금리가 워낙 낮은데다,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특판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각 저축은행이 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예탁금은 작년 말 현재 1조4800억원으로, 2014년 말보다 2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준비예탁금은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적금 수신액의 일정 비율을 비축하도록 의무화된 돈으로, 저축은행중앙회가 각 저축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권의 예금이나 적금이 늘어나면 지급준비예탁금도 따라서 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저축은행중앙회의 지급준비예탁금은 하락을 거듭해왔다. 2010년 3조원이던 예탁금 규모는 △2011년 2조7000억원 △2012년 1조9000억원 △2013년 1조5000억원 △2014년 1조2800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후유증이 극에 달했던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8000억원의 예탁금이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지급준비예탁금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며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전체에서 계속되는 저금리가 반등의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저축은행이 금리를 높인 예금·적금 상품 특판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예탁금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사태의 후유증에서 조금은 회복되는 신호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95,000
    • +2.92%
    • 이더리움
    • 3,167,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433,100
    • +3.94%
    • 리플
    • 725
    • +0.83%
    • 솔라나
    • 180,500
    • +2.32%
    • 에이다
    • 461
    • -1.71%
    • 이오스
    • 665
    • +1.68%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2.89%
    • 체인링크
    • 14,080
    • -0.14%
    • 샌드박스
    • 341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