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대란, 가입자 폭주에 신규가입 중단… ‘기본료 0원’ 요금제 인기폭발

입력 2016-0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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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우정사업본부)
(사진제공= 우정사업본부)

연초 통신업계에 알뜰폰 열풍이 불고 있다. 가입자가 몰리면서 1월에 이어 2월에도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4일 에넥스텔레콤에 따르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신청자가 폭주해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신규가입을 중단해줄 것을 우체국에 요청했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보통 가입 신청을 하면 다음날 까지 100% 개통을 하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신규와 번호이동 가입자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개통이 늦춰지고 있다”며 “현재 70~80% 수준 밖에 개통이 되지 않고 있어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우체국에 3일동안 접수를 받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에넥스텔레콤에 가입을 신청한 가입자는 6만5000건이다. 이 중 대략 1만5000건이 개통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 중단을 요청한 기간은 3일이지만 다음주 설 연휴를 고려하면서 오는 11일부터 접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넥스텔레콤에 가입자가 몰리고 있는 이유는 지난달 출시한 기본료가 0원인 ‘A 제로’ 요금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가 없고 발신 통화량이 월 50분을 넘기 전까지는 이동통신을 아예 공짜로 쓸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출시 후 나흘 동안 우체국 알뜰폰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이 넘는 1만2777명을 끌어모았다. 가입자가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에넥스텔레콤이 내놓은 ‘라이프폰’, ‘마스터’, ‘갤럭시 그랜드맥스’ 등 3종의 단말은 모두 품절됐다.

앞서 지난달에도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개통이 일시 중단됐다.

지난달 19일 우체국 알뜰폰에 입점한 10개 업체 중 머천드코리아,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등 개통률이 50%가 채 안되는 4개 업체가 이날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가입자가 몰리면서 개통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건수는 총 6만5571건으로 하루 평균 6500명씩 가입자가 몰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550명씩 가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개별 업체별로는 3배에서 최대 20배까지 가입건수가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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