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26)이 온라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일삼는 네티즌을 고소했다. 유명인들을 겨냥한 악성 댓글 게시자, 이른바 악플러 대부분은 법대응이 시작되면 분노와 반박, 침묵, 사과, 선처 호소, 조롱의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경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일 "신세경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는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어제(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 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나무엑터스는 "정도와 수위가 한도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람을 고소했다"면서 "연기자로서 누리꾼을 고소하는 일에 고민이 많았으나 나쁜 사례를 근절시킨다는 마음으로 고소 취하는 물론 관용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악성댓글 게시자들은 신세경 안티카페를 개설하고 신세경의 미니홈피에 욕설과 비난글을 남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그동안 신세경은 "말을 아끼겠다"며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하는 등 침묵으로 대응해 왔지만 최근 수위가 높아지면서 소속사 차원의 법적 대응이 시작된 셈이다.
일부 유명인을 대상으로한 고질적 비난글 게시자는 법적 대응이 시작되면 대부분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관련 당사자의 법대응이 시작되면 이에 대한 반박과 분노를 표출한다. 이어 본격적인 법절차가 시작되고 조사가 이어지면 이들 대부분이 침묵을 지킨다. 마지막 단계에서 법적 처벌이 내려지면 이들은 선처를 호소한다. 양측의 사과로 마무리되면 다시금 음지에서 해당 유명인, 또는 또 다른 대상을 대상으로 조롱과 악플을 이어간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아이유가 대표적이다. 3년 전 악플러를 고소했다가 재발방지를 약속받고 용서했던 그는 같은 문제가 반복해 벌어지자 이번에는 “선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