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통합전 손실 반영하며 4분기 적자전환···로이힐에 발목

입력 2016-01-28 11: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합 삼성물산이 지난해 결산에서 구(舊) 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

28일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 3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당기순이익 2조 68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2211억원, 영업손실 89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구(舊) 삼성물산의 이번 잠재손실은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 및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500억원과 1500억원 반영됐다.

유가하락에 따른 5600억원의 유전자산 가치 감소,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 및 지체상금 우발부채 4500억원 등도 함께 반영됐다.

사업 별로는 건설부문이 1조 6000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다.

이번 실적에서 잠재손실로 반영된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지 호주 서부 팔바라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업으로 광산 플랜트 시설과 헤드랜드 항만을 연결하는 철도, 항만 개발 공사로 56억5000만 호주 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해당 공사가 당초 준공 예정일인 지난해 12월 30일을 넘겨 진행되자 발주처 로이힐 홀딩스는 이를 이유로 삼성물산을 상대로 1800억원 규모의 본드콜(품질 불만족으로 인한 계약이행보증금 환수)을 행사했다.

회사 측은 현재 발주처와 공기 연장, 설계 변경, 보상금 등에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해 3분기에도 1500억원의 손실을 아닌 바 있다.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사업 카자흐스탄 발하쉬 호수 인근 지역에 13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외자유치 민자발전(IPP)사업이지만 발주처 요청으로 현재 공사 수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통합 삼성물산은 구 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을 모두 털어 내고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해 새 출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근로자햇살론 최대 1년 상환 유예한다
  • 성범죄 형사사건 피소 '충격'…NCT 탈퇴한 태일은 누구?
  • 단독 "오피스텔 가로채" vs "우리도 피해자"…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에스티, 시행사와 소송전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9일) SRT 호남선·전라선 예매…방법은?
  • 뉴진스 계약 5년 남았는데…민희진 vs 하이브 2라운드 본격 시작? [이슈크래커]
  • 삼순이를 아시나요…‘내 이름은 김삼순’ 2024 버전 공개 [해시태그]
  • "프로야구 팬들, 굿즈 사러 논현으로 모이세요"…'KBO 스토어' 1호점 오픈 [가보니]
  • ‘코스피 8월 수익률 -2.9%…2700선 앞에서 멈췄는데 ‘고배당 투자’ 대안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8.29 09: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97,000
    • -0.38%
    • 이더리움
    • 3,444,000
    • +3.24%
    • 비트코인 캐시
    • 439,600
    • -0.27%
    • 리플
    • 775
    • +0.91%
    • 솔라나
    • 196,200
    • -1.51%
    • 에이다
    • 477
    • +0.63%
    • 이오스
    • 674
    • +0.9%
    • 트론
    • 215
    • +0.47%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900
    • +3.3%
    • 체인링크
    • 15,240
    • +0.86%
    • 샌드박스
    • 347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