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대란서 제주공항 혼란까지...수장 공백에 내부 기강 해이

입력 2016-0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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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기관의 대표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해 기관장 공백에 따른 내부 기강이 해이해 진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각각 임기 2년과 10개월을 남기고 총선 출마를 위해 동반 사퇴했다.

문제는 양 기관의 대표가 사퇴한 이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는 수하물처리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승객 짐 5200여개가 실리지 않아 항공기 159편이 지연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수하물 벨트 모터가 과열로 멈췄는데도 현장 관리자가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합동조사단은 인천공항공사가 사고 발생 후 비상조치를 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사태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사단에 따르면 사고 당일 수하물 물량은 처리시설 최대 용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당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용객 수가 수하물 정체의 원인이라고 항변한 공사의 변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1일엔 국가 주요 시설인 인천공항의 보안시스템이 중국 민간인 2명에 의해 어이없게 뚫리면서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 10연패라는 성과를 무색케 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사흘간의 제주공항 폐쇄로 위기대응 능력에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9만7000명의 체류객이 제주공항에 대기하는 동안 한국공항공사의 초동대처가 미숙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제주지방항공청 등 유관기관간 초기 협조체제도 진행되지 못하면서‘체류객 대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지난달엔 제주공항의 관제설비 이상으로 여객기 77편이 무더기로 지연되면서 비정상 상황에 대한 공사의 대응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전문가들은 잦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시설 포화 문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공항공사의 경영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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