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최근 발생한 KTX 유리창 균열은 고객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 유리창 균열은 동절기 강설시에 발생하는 대표적 차량 피해로 고속열차가 고속주행시 차량하부에서 만들어진 초속 30~50m의 강한 회오리바람에 설빙과 자갈이 유리창에 부딪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최근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인해 KTX 유리창 균열이 1일 3~5건이 발생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열차 유리창 균열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있어 고객의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거나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속차량의 객실유리창은 약 38㎜의 견고한 강화유리가 설치돼 있으며, 2겹 외측창과 1~2겹 내측창 등 4겹의 복층구조라 외측유리창이 균열돼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또 강화유리는 PVB 필름이 부착돼 관통되거나 유리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토록 설계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코레일은 유리창 균열 발생시 해당 고객에게 대체좌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체좌석이 불가능할 경우 규정에 의해 이용요금의 25%를 환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열차는 고객안전을 위한 감속 운행으로 일부 지연이 발생했을 뿐 운행률을 100% 유지했다"며 "KTX는 그만큼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