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자본 유출 우려에 급락…상하이 6.4%↓

입력 2016-01-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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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 급락한 2750.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2일 이후 13개월래 최저지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이날 6% 급락한 2940.51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자본유출 우려로 급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본유출이 1조 달러(약 120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자본유출은 1587억 달러로, 9월의 1943억 달러에 이어 2015년 중 두 번째로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지난해 전체 자본유출이 1조 달러에 달해 2014년의 1343억 달러보다 7배 이상 늘어났다고 통신은 추산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해당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상하이 소재 항셍자산운용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자본 유출과 위안화 가치 절하에 대한 압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는 부재해 1~2분기 증시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이 시장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최대 명절인 춘제(구정)를 앞두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을 통해 시중에 4400억 위안(약 80조원) 유동성을 공급했다. 역레포를 통한 하루 유동성 공급 규모로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 같은 당국의 노력에도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금융시장 조사 부문 책임자는 중국 증시가 올해 25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슈로더 차트파트너스 전무이사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24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증시 전문가는 올 상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상반기에만 추가로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식 매도를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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