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2차년도 지원 1080억 이르면 4월부터

입력 2016-0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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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경영정상화 진척도 따라 투입시기 조정

채권단의 성동조선해양 추가 2차년도 지원이 이르면 4월 시작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42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금 중 올해 2차년도 자금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수출입은행이 단독 지원한 3000억원에 더해 성동조선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9년까지 총 42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성동조선 자금지원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으며, 성동조선 채권단 의결비율도 수출입은행 62%, 한국무역보험공사 21%, 농협 5.9% 등으로 재조정됐다.

채권단이 지난해 합의한 성동조선 추가 자금 지원 계획대로라면 올해 모두 1080억원이 집행된다. 채권단은 4200억원의 지원자금 중 약 86%에 해당하는 3640억원을 작년(2560억원)과 올해 투입하고 오는 2018년 나머지 560억원을 집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이 성동조선 추가 자금 지원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경영환경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 규모는 1900억원 정도”라며 “성동조선의 신규수주, 공정률, 선박 인도대금 회수 등 경영여건 변화가 반영돼 애초 계획보다 600억원 축소 집행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성동조선의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 기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출입은행 다른 관계자는 “성동조선의 신규수주 등 영업환경에 따라 (2차년도) 대출 금액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1분기에는 (자금) 집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조선 채권단에서 이탈한 우리은행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에 대한 손익정산은 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채권의 타당성 인정, 채권가격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내로 종결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10년부터 성동조선에 7700억원 규모를 직접 대출했다. 금융권은 우리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로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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