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성장률 부진에도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상하이 3.2%↑

입력 2016-01-19 16:45 수정 2016-01-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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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한 3007.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며 3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증시는 장 초반 강보합권이었으나 지난해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나온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것이긴 하나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를 밑도는 결과였다. 지난해 4분기 GDP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에 그쳐 전분기의 6.9%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GDP와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물론 지난해 전체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 모두 성장 둔화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부진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동북증권의 선전양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도나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중국 경제성장 안정세에 주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6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 지출을 확대했다는 점을 두고 경기부양책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국정부의 시장 개입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홍콩 소재의 리오리엔트파이낸셜의 스티브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이끄는 펀드가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으려고 개입했을 수 있다”면서 “GDP 지표가 예상치보다 소폭 부진했지만, 시장을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교통건설(CCCC)과 중국중철은 일일 상승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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