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게ㆍ크기’ 다 잡은 초경량 ‘그램15’ 출시

15인치 화면에 커피 두 잔 무게… 전체 ‘그램 시리즈’ 판매량 중 절반 이상 기대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980g 대화면 노트북 ‘그램 15’.(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무게와 크기를 모두 만족시킨 초경량 노트북 ‘그램15’로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6년형 PCㆍ모니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15인치대 기존 노트북 대비 최대 50% 이상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노트북 그램15를 선보였다. LG전자는 2013년 ‘그램13’, 2014년 ‘그램14’에 이어 올해 980g의 15.6인치 노트북을 출시하며 ‘그램 시리즈’를 완성했다.

그램15의 가장 큰 장점은 대화면임에도 커피 두 잔 무게에 불과한 초경량을 구현한 점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베젤 두께를 약 30% 줄인 슈퍼슬림 베젤을 적용하고, 경주용 자동차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케이스에 사용하며 더 가볍고 더 작은 그램15를 만들었다.

또 가벼우면서도 밀도를 높인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한국기록원은 그램15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같은 크기의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그램15가 올해 그램 시리즈 국내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그램15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이 노트북을 구매할 때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노트북 가운데 절반가량이 15인치대 제품이었다.

LG전자가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도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무게가 1.1~1.4㎏ 정도인 13인치대 노트북을, 화면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1.6~2.7㎏에 이르는 15인치대 노트북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인치대를 구매하더라도 절반 이상이 노트북을 들고 다녀 휴대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그램15는 그래픽 성능이 한층 좋아진 인텔 6세대 CPU(중앙처리장치)를 적용했다. 풀HD IPS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또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울프슨의 기술로 고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그램15는 사양과 색상별 총 8종으로, 출하가는 155만~22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고화질 영화, 게임 등을 즐기기에 최적화한 노트북과 모니터도 선보였다. 15.6인치 대화면 ‘울트라 PC’에 처음으로 4K 울트라HD급 패널을 적용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 상무는 “13인치, 14인치에 이어 15인치대에서도 그램 시리즈만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가치로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