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대북정책 특별대표 별세…향년 77세

입력 2016-01-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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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보즈워스가 지난 2011년 10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신화뉴시스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보즈워스가 지난 2011년 10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신화뉴시스

한국 주재 미국대사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역임한 스티븐 보즈워스가 3일(현지시간) 밤 별세했다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가 4일 발표했다.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는 최근까지 한미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그의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 년 전 전립선암에 걸린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제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취소됐다.

보즈워스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1979~1981년 튀니지, 1984~1987년 필리핀, 1997~2001년 한국 등 미국 대사를 세 차례나 역임했다. 또 북한을 자주 방문하고 지난 1995년부터 2년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경수로 협상을 이끄는 등 북한 핵문제의 최고 전문가로 꼽혔다.

이에 2009년 2월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 출범과 동시에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은 그를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했다. 이후 그는 2011년 10월까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무선에서 총괄 조정했다.

미국 정부 내 대북 대화파로 손꼽혔던 보즈워스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3차례 회담하고 지난해 1월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과 이른바 ‘싱가포르 접촉’을 하는 등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주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10월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특사와 공동으로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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