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 환경 더 어려울 것… 리스크 관리ㆍ소비자 보호 주력"

입력 2016-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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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금융감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 '금융개혁의 일관성', '소비자 보호'의 3대 목표를 제시하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올해 중국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작년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변곡점을 지나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대외 리스크와 실물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와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행적인 현장검사는 줄이되 컨설팅 성격의 건전성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지난해 금융감독의 틀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전환한 만큼 금융회사들의 자체 리스크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Pillar Ⅱ’제도 등을 통해 내부적인 리스크 관리가 소홀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필요 자기자본을 추가적으로 부과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간의 경쟁과 혁신은 더욱 촉진하면서도 금융시스템 전체의 안정성 확보와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감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진 원장은 "지난해가 금융개혁의 ‘토양’을 다지고 ‘씨앗’을 뿌린 한 해였다면 올해는 성과를 본격적으로 국민들과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추진한 각종 금융개혁 과제가 차질 없이 시행‧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제2차 금융관행 개혁’ 등 추가적인 개혁과제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그림자규제 개선 등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금융회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금융관행 개선 노력이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진 원장은 "금융상품 개발이 자율화됐으나 일부 금융회사의 과도한 가격 인상, 과열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 도입되는 새로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소비자보호 기능을 심층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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