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폭행' 고교생 3명, 수업시간에 기간제 교사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 '충격'

입력 2015-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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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영상 캡처)
(출처=YTN 영상 캡처)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 3명이 기간제 교사를 폭행하고 욕설도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 A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남학생 3명이 교단에 있는 30대 교사에게 다가가 빗자루로 교사의 어깨 부위를 치고 찌르거나 손으로 머리를 밀치는가 하면, 교사를 향해 침을 뱉으며 고함을 지르고 욕설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웃으면서 이 광경을 지켜봤고, 한 학생은 이 같은 광경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간제로 근무 중인 해당 교사는 "그만하라"는 말만 하고 참으면서 문제삼지 않았고 학교 측에도 알리지 않았다.

이후 이 같은 교사 폭행 사실은 2분짜리 동영상이 학생들 사이에 유포되면서 교사들까지 보게 돼 확인됐다.

이에 경찰 측은 해당 교사 폭행 사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해 학생 3명을 공동 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교사는 가해 학생들의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 측은 교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과 가해 학생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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