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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관계자는 “결혼식은 그룹 경영진도 예식 시간과 장소를 모를 정도로 조용히 치러졌다”고 전했다.
신랑 국씨는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금융전문가로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63)의 장남이다.
현재 사모펀드(PEF) 회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임 상무도 대상의 뉴욕 지사로 발령받을 예정으로 두 사람은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임 상무의 결혼으로 그룹의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상무는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가진 최대주주로, 재계에서는 그가 대상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화여대 사학과,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2009년 이혼한 언니 임세령 대상 식품사업전략담당 상무는 20.4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임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3.32%다.
대상 측은 “대상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임 명예회장도 건재해 당장 후계 문제를 논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