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누적 판매 1억대 위업… 54년만의 금자탑

입력 2015-12-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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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1962년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4년만인 내년 상반기에 누적판매 1억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962년 이후 올해 11월까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711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누적 판매는 6238만대, 기아차는 3473만대다.

양사를 합쳐 1억대 판매까지 289만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월 평균 65만대를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4월에는 1억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양사 중 기아차는 1962년, 현대차는 1968년부터 내수판매를 시작했다. 수출은 기아차가 1975년, 현대차는 1976년에 각각 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1993년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6년만인 1999년에 2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2000년 이후에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2003년 3000만대, 2006년 40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뒤 1~2년마다 1000만대씩을 추가했다. 2008년 5000만대, 2010년 6000만대, 2012년 7000만대, 2013년 8000만대, 2015년 9000만대를 각각 돌파했다. 내년에는 1억대 판매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기록한 9711만대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2940만대를 국내에서 판매했고 70%인 6772만대는 해외에서 팔았다. 해외시장 판매분 중 3833만대는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했고 2938만대는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국내 판매는 1996년에 1000만대, 2007년에는 20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11월까지 누적판매는 2940만대로, 내년 초에 3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해외 판매는 2001년 1000만대, 2006년 2000만대, 2010년 3000만대를 각각 넘어선 후 2011년 4000만대, 2013년 5000만대에 이어 2014년 60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1월까지 누적판매 6772만대로, 내년 중 70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내년 1억대 판매 달성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전용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1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기아차는 상반기에 니로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차량의 출시는 국산 친환경 전용차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제네시스 브랜드 첫 차인 EQ900(해외명 G90)과 G80을 해외시장에 론칭해 세계 유수의 고급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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