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내년 1월 말 정기인사… 박세창 부사장 거취는?

입력 2015-12-1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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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기 인사가 예년보다 45일 가량 늦은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부사장의 거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은 후 처음 이뤄지는 인사인 만큼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는지가 그룹 재건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1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내년 정기인사를 1월 말경에 단행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말경에 정기인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인사는 3월에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금호산업 인수전과 맞물려 인사가 미뤄졌던 탓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인사도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한 이슈에 올 12월에서 내년 1월로 늦춰졌다는 분석이다. 금호산업 인수대금과 관련한 지급 시한이 올 연말이기 때문에 인수 작업을 우선적으로 완전히 마무리 한 뒤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이슈와 정기인사는 별개의 사항이라는 반응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는 “올해에는 인사가 3월에 있었으며 이전까지는 12월 말경에 진행돼왔다”며 “공식적으로 금호산업 인수전 때문에 밀린 것은 아니고 통상적으로 인사가 있는 연초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단행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박세창 부사장의 거취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부사장은 올해 3월 인사에서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아시아나세이버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예약과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로 항공업에 대한 기본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한 달 뒤에는 금호타이어 대표직도 넘겨받았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박세창 부사장이 내년 1월 말 정기인사에서 다시 금호타이어 대표직을 맡아 경영 전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박삼구 회장이 박세창 부사장의 경영능력을 인정해 한 번 대표직을 넘긴 만큼 또 다시 금호타이어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재 박 회장 부자는 금호산업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설립한 금호기업의 사내이사로 같이 등록돼 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기업 지분 30.4%, 박세창 부사장은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세창 부사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의 대표를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세창 부사장이 아시아나세이버 대표를 맡아 항공업에 대한 지식을 익힌 만큼 에어서울을 통해 경영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세창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며 “정기인사가 나와봐야 아는 만큼 현재 상황에서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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