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현대ㆍ기아차, 美시장 '호재'…조선ㆍ철강 등 한계기업 '악재'

입력 2015-12-17 04:15 수정 2015-12-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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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자동차업계의 셈법이 분주해졌다. 또 빚이 많은 조선, 철강기업 등 한계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시장 금리가 지금보다 0.5%포인트 오르면 한계기업이 현재보다 300개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선 자동차업계는 어느정도 금리 인상을 예상한 터라 갑작스런 시장의 변동은 없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올라가며 전체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기대했다.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떨어지게 되면 현대ㆍ기아차 입장에서는 호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 상황으로 같은 1달러를 국내에 송금할 경우 국내 환산 금액은 늘 수 있다"며 "달러 강세 원화 약세기조는 국내 완성차 업계인 현대ㆍ기아차의 마케팅 여력이 늘어나고 점유율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흥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 경기를 얼리면, 여파가 자동차시장까지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브라질 등 신흥국 경기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현대차로서는 악재로 작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조선, 철강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기화되는 저유가 현상에 미국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셰일가스와 송유관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는 등 철강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금리인상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업 특성상 이자보상비율이 낮고, 자산을 뺀 순부채가 크다는 점에서 금리상승은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를 확대시켜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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