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배당주ETF, 거래량 독보적 '잘 나가네'

입력 2015-12-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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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96억원 유입, 동기간 주식형 ETF 3787억원 유출…안정적 성과 투자자 어필

연말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는 시점에 삼성자산운용의 배당주 ETF의 거래량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보수율이 약 0.5%포인트 낮고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배당주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중이다.

1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배당주 유형 ETF 가운데 ‘삼성KODEX배당성장증권ETF(주식)’의 거래량이 96억원을 기록, 동기간 다른 배당주 유형ETF들 대비 가장 자금이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일:2015.12.14)

삼성운용에 이어 미래에셋TIGER배당성장증권ETF(주식)(19억원)이 거래량 상위 배당주ETF 순위를 잇고 있다. 반면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증권ETF(주식)(-155억원), 키움KOSEF고배당ETF(주식)(-86억원)는 오히려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불안정한 국내 증시 환경 등을 비춰 볼 때 삼성자산운용 배당주 ETF로 자금이 몰린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실제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ETF에서 총 1조8867억원이 유출됐고, 불과 일주일 사이에도 1240억원이 빠져 나갔다.

한국펀드평가 이제원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 자금이 많이 빠지고 있다”며 “특히 증시 상승에 베팅을 하는 레버리지 유형 ETF에서만 연초 이후 1조원 넘게 자금이 빠지면서 불안 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안정적인 성과의 배당 관련 ETF 혹은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ETF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KODEX배당성장증권ETF(주식)의 인기 비결로는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의 안정적인 성과도 한 몫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지수는 2009년 7월 1일 이후 상장 전까지 누적 수익률 170.71% 기록, 동 기간 KOSPI지수(34.6%), KODI지수(18.66%)를 크게 앞질렀다. 올 연초 이후 14.57% 수익률 기록으로 KOSPI지수를 (-5.53%)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 정재욱 매니저는 “배당성장 ETF는 배당의 지속적 증가를 가능하게 만드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 주목해 투자하기 때문에 이익을 꾸준히 실현하는 우량한 종목들에 집중투자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의 고배당 펀드 대비 자본 이득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성장 ETF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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