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규제 강화?…테러 공포에 총기 관련주 고공행진

입력 2015-12-08 09:14 수정 2015-12-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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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대한 불안감 커지면서 총기 수요 오히려 더 커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총기규제 강화 방안을 강조했지만 총기 관련 주가는 오히려 고공행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총기회사 스미스앤웨슨과 스텀루거는 이날 5% 이상 급등했다. 특히 스미스앤웨슨은 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이날 7.64% 뛴 20.44달러에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14명이 사망한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 버나디노 카운티 총격 테러가 발생한 지난 2일 이후 10.4% 올랐으며 올해 기준으로는 113% 급등했다. 경쟁업체인 스텀루거 역시 총격 테러 발생 이후 11% 뛰었으며 연간 기준으로 올해 67% 상승했다.

지난 2일 총기 난사 테러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추가 총기 난사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총기 규제 강화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 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 행위”라고 공식 규정하고 “미국은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할 것”이라며 강력한 응징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외침은 주식시장은 물론 총기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의 총기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뤄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총기 구매자 신원 조사가 18만5345건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를 역설할 때마다 총기 판매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CNN는 지적했다. 이는 잇단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오히려 커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을 마련했으나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코네티컷 주 등 일부 주 정부는 최근 총기관련 규제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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